1959년생(65년생)과 1960년생(64년생)은 국민연금 수령 시기가 본격적으로 다가온 세대입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은퇴를 준비하더라도 출생연도에 따라
연금 개시 연령과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어,
“나는 정확히 언제부터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출생연도에 따라 달라지는 연금 개시 연령
국민연금은 출생연도별로 정상 수급 개시 연령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도 도입 당시 기대수명과 재정 상황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개시 연령을 늦춘 결과입니다.
- 64년생(1960년생) – 일반적으로 만 63세부터 정상 수령이 시작되는 구간에 해당합니다.
- 65년생(1961년생) – 정상 수급 개시 연령이 한 해 더 뒤로 밀려 만 64세부터 본격 수령이 시작됩니다.
즉, 같은 시기에 은퇴를 준비하더라도 64년생은 65년생보다
1년 먼저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조기수령·연기수령을 선택하면 개시 연령과 수령액이 다시 달라지므로,
기본 연령을 기준으로 한 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65년생·64년생 예상 수령액 비교의 핵심 요소
두 연도 출생자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비교할 때는 단순히 “출생연도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가 함께 작용합니다.
- 가입 기간 – 몇 년 동안 국민연금에 가입했는지(납부 기간이 길수록 유리)
- 평균 소득월액 – 가입 기간 동안 신고된 평균 소득 수준
- 조기·연기 수령 여부 – 정상 연령보다 빨리 받을지, 늦게 받을지에 따른 감액·증액 비율
- 물가상승률 반영 – 연금액 산정 시 적용되는 재평가율과 물가 반영 정도
따라서 “64년생이니까 무조건 더 많이 받는다” 또는 “65년생이라 손해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도상 개시 연령이 늦어질수록, 같은 조건이라면 받는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3. 단순 비교 예시: 같은 소득·가입기간일 때의 차이
아래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비교입니다.
실제 금액은 개인별 가입 이력과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지므로,
국민연금공단의 모의계산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직접 조회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구분 | 64년생 (예시) | 65년생 (예시) |
|---|---|---|
| 가입 기간 | 20년 가입 | 20년 가입 |
| 평균 소득월액 | 동일 가정 | 동일 가정 |
| 정상 수급 개시 연령 | 만 63세 | 만 64세 |
| 조기·연기 수령 없음 | 63세부터 정액 수령 | 64세부터 정액 수령 |
| 누적 수령 기간(70세 기준) | 약 7년 | 약 6년 |
같은 가입 기간과 소득을 가정하면,
제도상으로는 64년생이 65년생보다 1년 먼저 연금을 받기 때문에
동일 기준 나이까지의 누적 수령 기간은 더 길어지게 됩니다.
다만 65년생은 상대적으로 늦게 가입한 기간에 더 높은 소득을 기록했다면,
월 수령액 자체는 더 커질 수도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4. 조기수령·연기수령을 선택했을 때의 차이
64년생과 65년생 모두 정상 연령보다 최대 몇 년까지 조기·연기 수령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에 따라 월 수령액이 감액되거나 증액됩니다.
- 조기수령 – 정상 연령보다 앞당겨 받을 경우, 앞당긴 연 수에 비례해 연금액이 일정 비율로 줄어듭니다.
건강 상태나 소득 계획상 “지금 당장 현금 흐름이 더 중요하다”면 고려할 수 있지만,
평생 받는 금액 기준으로는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연기수령 – 정상 연령 이후로 수급을 미루면, 연기한 기간에 따라 연금액이 일정 비율로 증가합니다.
은퇴 후에도 일정 소득이 유지된다면, 세 부담과 생활비를 고려해 연기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출생연도가 한 해 차이인 64년생·65년생의 경우, 조기·연기 수령을 선택하는 방식에 따라
실제 수령 시점과 금액 구조가 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4년생이 조기수령을 선택하고, 65년생이 연기수령을 택한다면
단순 개시 연령만 놓고 보면 2년 이상 차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5. 65년생·64년생이 확인해야 할 준비 체크리스트
65년생과 64년생 모두, 실제로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① 내 국민연금 가입이력 확인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가입 기간, 납부 기록, 예상 연금액을 미리 조회합니다. - ② 은퇴 시점과 다른 소득원 점검
국민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 퇴직금·개인연금·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어떻게 조합할지 시뮬레이션이 필요합니다. - ③ 조기·연기 수령 시나리오 비교
“몇 살부터 얼마를 받고, 누적 수령액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나이별로 비교해 보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 ④ 건강 상태·가족력 등 비재무 요소 고려
기대수명, 생활 계획, 가족의 돌봄 계획 등도 연금 개시 시점을 정할 때 중요한 기준입니다.
정리하면, 65년생과 64년생의 국민연금은 출생연도에 따라 개시 연령이 다르고,
같은 조건이라면 64년생이 조금 더 일찍부터 연금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실제 수령액과 체감 혜택은 가입 기간·소득 수준·조기·연기 선택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지금 시점에서 자신의 이력을 확인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비교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